최고만화의 화려한 귀환
슬램덩크는 90년대 일본에서 연재된 만화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농구만화이다.
만년 약팀이었던 북산고등학교 농구부가 주장 채치수를 중심으로 불꽃남자 정대만 슈퍼루키 서태웅 No.1 가드 송태섭 풋내기 강백호가 우여곡절 끝에 하나로 뭉쳐 최고를 향해 도전하는 내용이다.
특히나 운동능력은 뛰어나지만 농구를 해본적 없던 주인공 강백호가 농구를 배워가는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농구의 매력을 알려주기도 했다.
재능은 있으나 약팀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주장 채치수
중학교 MVP출신으로 안감독님을 따라 북산으로 왔으나 부상으로 인해 오랜시간 방황하던 정대만
엄청난 득점력과 잘생긴 외모로 슬램덩크 세계관 최고 중 한명 서태웅
가벼운 성격인듯 보이지만 진중하고 지기 싫어하는 포인트가드 송태섭
조연으로 나온 윤대협 이정환 변덕규 변호장 황태산 정우성 신현철 신현필 등등 많은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과 깔끔한 마무리로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한 만화이다.
이 슬램덩크가 거의 30년의 세월을 지나 극장판으로 개봉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예전을 추억하며 대화할 수 있었고 개봉날만 손꼽다가 영화관에서 관람을 하게 되었다.
만화 원작과의 차이점
제목이 슬램덩크 더 퍼스트 라서 그런지 만화 내에서 많이 다루어지지 않았던 1번 포지션 송태섭에 이야기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강백호 정대만 서태웅 채치수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씩 언급이 되는데 송태섭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없어서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슬램덩크 더 퍼스트를 통해 아쉬운 부분이 해결되었고 송태섭에게도 많은 사연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됨으로써 오랜 시간 가려웠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은 느낌이었다.
영화는 송태섭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함께 슬램덩크 후반부의 고교농구 최강 산왕공업고등학교와의 경기를 다루고 있다.
너무나도 명장면과 명대사가 많은 슬램덩크이지만 특히나 산왕과의 경기에서는 거의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 깊었다.
만화를 리메이크 하거나 실제 영화로 만들다보면 중요한 대사나 만화의 흐름이 기존에 알던 것과 다르게 만드는 경우를 종종 볼수있다.
그러면 내가 알던 만화가 아닌것같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는것같다.
하지만 만화의 흐름이나 대사 모두 같지만 굳이 다른 것을 찾자면 발전된 애니메이션이라는 느낌으로 더 몰입할 수 있고 보기 편했다는 점이다.
기대하고 있던 장면들이 나올 때는 어떤 식으로 나올까 기대하였고 모든 장면이 기대 이상이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시간이 흐르는지 모를 만큼 몰입했고 재미있었다.
특히나 마지막 10분 정도는 만화 내에서 몇초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1점으로 승패가 갈리는 상황의 긴박감을 너무나 잘 표현한 장면이었기에 이 장면은 어떻게 만들었을까를 기대했는데 숨 쉬는 것도 잠시 잊을 만큼 집중하고 봤던 것 같다.
앞으로..
만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슬램덩크는 최고의 만화였다.
그래서 중고등학교 시절 슬램덩크 등장인물처럼 농구를 하고 싶어 친구들과 많이 연습하기도 했다.
물론 나는 만화 주인공이 아니라서 똑같이 따라 할 순 없었지만 만화를 읽으며 봤던 용기를 주는 대사들이 지금까지도 나의 삶에 큰 영향을 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영화를 본 후에는 만화책을 다시 1권부터 읽고 있는데 역시나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보고 좋아하는 장면은 정대만이 농구부를 습격하고 안성생님 앞에서 울면서 농구가 하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이외에도 너무나 좋은 명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 나온 슬램덩크 더 퍼스트와 같은 그림체와 연출이라면 1화부터 애니로 나와도 두근 거리며 기다릴 것 같다.
그냥 만화인데 왜 이렇게 오버하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젊었던 시절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고 그 시절의 나를 돌아볼수있게 해주는 만화.
많은 사람들에게도 청춘이었고 용기를 주었던 슬램덩크.
어느덧 30대가 되어버린 나에게 여전히 10대 시절처럼 용기와 희망을 주는 명작 중의 명작.
앞으로도 이런 만화나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교훈이 되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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