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바지락은 백합과의 조개로 원래는 '바지라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바지락'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바지락은 펄이 조금 섞인 모래펄 속에 살면서 수중에 떠 다니는 플랑크톤을 먹고 성장합니다.
소형 조개류 이지만 성장과 번식이 빠르고 이동을 거의 하지 않는 특성으로 양식이 쉽습니다.
바지락은 7월 초 ~ 8월 중순이 산란기 이며 산란기를 제외하면 거의 1년 내내 맛볼 수 있습니다.
2월 바지락은 바지락의 영양이 가장 높을 시기이기 때문에 살도 통통하고 맛 또한 달달합니다.
바지락의 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은 바지락이고 해감 후 영하의 온도에서 냉동 밀봉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철에 구매해 두면 오래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바지락은 크기에 비해 칼슘, 단백질, 비타민 B 등의 다양한 영양소가 있습니다.
특별한 식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는 바지락.
저만의 심플한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바지락탕
바지락의 대표적인 요리인 바지락탕입니다.
바지락탕은 쉬운 요리인만큼 여러 가지 레시피도 많은데 저는 가장 심플하고 편한 방법으로 바지락탕을 끓여 먹습니다.
재료
-바지락 한 봉지
-물
-대파
-청양고추
-미원
-소금
1. 바지락 요리를 하기 전 바지락을 30분 정도 물에 담가 놓습니다. 아직 남아있을 수 있는 뻘이나 불순물을 해감해주는 고정입니다. 천일염을 조금 넣고 빛이 통하지 않게 가려놓으면 더욱 좋습니다.
2. 해감된 바지락의 2배만큼 물을 받아 바지락과 함께 끓여주기 시작합니다. 이때 물이 끓기 전에 바지락을 넣는지 물이 끓을 때 바지락을 넣는지 궁금하실 수 있는데 물이 끓기 전에 바지락을 넣으면 바지락 육수가 잘 우러나기 때문에 물이 끓기 전에 바지락을 넣어서 끓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3. 핵심. 바지락이 끓으면 하얀 거품들이 올라오는데 중불로 낮추고 이 거품들이 안 나올 때까지 거품을 걷어 줘야 합니다. 거품이 곧 비린내이자 불순물입니다. 거품을 걷어줘야 하기 때문에 다른 재료는 넣지 않고 열리지 않은 바지락은 톡톡 쳐주면서 거품을 제거합니다.
4. 거품도 더 올라오지 않고 바지락 뚜껑도 다 열렸다면 준비된 재료들을 넣습니다. 소금 1/2 숟가락, 미원 1/3 숟가락을 넣고 간을 봐줍니다. 소금은 취향에 따라 추가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미원은 더 넣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원이 많이 들어가면 맛있긴 하지만 미원의 너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후추를 좋아하시는 분은 넣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바지락 본연의 맛이 좋아 후추는 넣지 않습니다.
5. 불을 강불로 올려 대파와 고추를 넣어주고 한 소금 끓인 후 불을 꺼줍니다. 대파와 고추는 어떻게 썰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어슷 썰기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써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대파와 고추를 많이 끓이지 않는 이유는 대파와 고추는 오래 끓이면 물러지기 때문입니다.
6. 이제 뚝배기나 그릇에 옮겨 담고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바지락칼국수
바지락탕을 끓였으니 배도 채울 수 있는 바지락 칼국수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재료
-바지락탕
-칼국수면 150g
사실 바지락칼국수는 설명드릴 부분이 많이 없는 음식으로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바지락탕에 칼국수만 넣으면 끝인 요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리를 많이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바지락칼국수의 함정에 빠져 애써 만든 바지락탕까지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칼국수면은 어디에서 구입하면 덧가루가 묻어 있습니다.
대부분 밀가루이고 이 밀가루는 전분과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끓는 바지락탕에 칼국수면을 그대로 투척하면 칼국수 겉에 있는 덧가루가 국물을 꾸덕하게 만들어 바지락탕의 매력인 맑고 개운한 맛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게 됩니다.
아주 기초적인 상식이라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의외로 잘 모르시는 분도 많아 저 또한 주변에서 이와 같은 실수를 하는 경우를 본적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지락탕을 끓이고 칼국수면을 추가를 할 것이라면 칼국수면을 따로 삶아야 합니다.
굉장히 푹 삶을 필요도 없고 끓는 물에 30초 정도만 삶아줘도 겉에 있는 덧가루들이 없어져서 깔끔하고 개운한 바지락 칼국수를 드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요리는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재료에도 많은 정성이 들어가고 세심한 신경을 쓴다면 식당 부럽지 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아직 추운 2월.
집에서 뜨끈하고 개운하게 바지락탕과 바지락칼국수 한 그릇 어떠실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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